요즘 잠드는 시각이 자꾸 늦어져서,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원래 자기 전에 폰을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면 시계가 훌쩍 넘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8일 전부터 폰 대신 뜨개질을 잡아봤습니다. 손을 움직이고 있으니까 폰 볼 틈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손이 심심해서 시작한 건데, 하다 보니 눈도 덜 피로하고, 눕는 시각도 11시쯤으로 당겨졌어요.
물론 뜨개질하다가 무늬 하나 잘못 떠서 다시 풀 때도 있고, 그럴 땐 오히려 시간이 더 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폰만 보다 잠드는 것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한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 같은 시기엔, 작은 거 하나 바꿔보는 것도 그 자체로 위안이 되네요.
비슷하게 손을 쓰는 취미로 밤 루틴 만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