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날짜가 정해지고 나니까 짐이 자꾸 눈에 밟혀서, 이번 주말에 작정하고 옷장부터 꺼내봤습니다. 기준을 하나만 정했는데요, 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건 미련 두지 말고 바로 상자로 보내자고 그렇게 정하고 나니까 고민하는 시간이 확 줄더라고요.
옷뿐 아니라 서랍 속 잡동사니도 같은 기준으로 봤는데, 그렇게 하니까 하루 만에 상자가 8개나 나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나중에 쓸 수도 있는데 하면서 도로 넣어뒀을 물건들인데, 이번엔 그냥 밀어붙였어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짐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보니까 이사 때문에 붕 떠 있던 마음도 같이 가라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정리하실 때 기준 하나만 정해두면 한결 수월하실 것 같아요.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