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휴대폰만 보다가 눈이 침침해지길래 며칠 전부터 뜨개질감을 가방에 넣고 다녀요.
편도 1시간 30분이라 시간은 많은데,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그동안 뭘 했나 싶더라고요.
첫날은 흔들리는 버스에서 ‘코’를 자꾸 놓쳐서 2번이나 풀었어요. 둘째 날부터는 자리에 앉으면 대바늘부터 꺼내는 게 습관이 됐네요.
오늘로 3일째인데 목도리 코 하나가 겨우 늘었어요. 그래도 손이 바쁘니까 딴생각이 덜 나서 그런지 내릴 때쯤엔 머리가 한결 가벼워요!
회사에서 인사만 하던 사람이 뭐 뜨냐고 말 걸어줘서 그것도 은근 반가웠고요.
퇴근길에도 이어폰 대신 뜨개바늘 챙겨볼까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