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애 재우고 나면 머릿속이 계속 오늘 못한 일들로 시끄러워서, 그걸 좀 가라앉혀보려고 가계부를 다시 펴봤어요.
예전엔 하루치 지출을 전부 적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며칠 쓰다 관두곤 했는데, 이번엔 카드값이랑 현금 쓴 것만 잠깐 옮겨 적기로 정했어요~
그 잠깐 동안은 신기하게 다른 생각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숫자 옮기는 데만 집중하게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기 전에 폰 들여다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었고, 누워서 오늘 하루를 곱씹는 것도 조금은 덜해졌어요!
매일 빠짐없이 쓰지는 못하고 건너뛰는 날도 있는데, 그래도 며칠 만에 펼쳐 봐도 흐름이 보이니까 그걸로 됐다 싶더라고요.
번아웃 와서 뭘 새로 시작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즘인데, 이 정도는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해본것] 자기 전에 가계부 잠깐만 써보기로 정해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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