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라 퇴근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집에 와도 마음이 붕 뜬 채로 가라앉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부터 해본 게 자기 전에 종이에 그날 있었던 일을 딱 3가지만 적어보는 거였습니다.
첫째, 그날 제일 신경 쓰였던 일 하나.
둘째, 그래도 괜찮았던 일 하나.
셋째, 내일 할 일 하나.
길게 안 쓰고 한 줄씩만 적어요.
처음엔 이게 뭔 소용인가 싶었는데, 머릿속에서 뱅뱅 돌던 생각을 종이에 옮겨놓고 나니 그제서야 눈이 감기더라고요. 특히 ‘내일 할 일’을 미리 적어두면 누워서까지 그 생각을 붙잡고 있지 않게 됐습니다. 신경 쓰이던 일도 일단 적어불고 나면 마음에서 조금 내려놓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그날 뛴 것도 한 줄 더 넣었는데, 뭘 했는지 눈에 보이니까 마음이 한결 정리가 되더라고요. 거창한 방법은 아니고 종이 한 장이랑 펜 하나면 되는 거라 부담 없이 해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