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분들은 퇴근하고 나면 유독 뭔가 자꾸 집어먹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 버릇을 좀 바꿔보고 싶어서 저녁마다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저녁 8시쯘 반죽부터 꺼내요. 손으로 치대다 보면 그 사이엔 먹을 생각이 잘 안 듭니다.
둘째, 발효되는 동안은 그냥 기다리는 거라 폰도 자연히 덜 보게 되더라구요.
셋째, 다 구워지면 한 개만 먹고 나머지는 다음날 아침으로 넘깁니다.
3주 해보니까 밤에 뭔가 먹는 날이 진짜 진짜 줄었어요. 전에는 거의 매일이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2번 정도입니다.
반죽하는 시간이 하루 정리하는 시간처럼 되니까 마음도 좀 가라앉아요 ㅋㅋ 손에 밀가루 묻히고 있으면 딴생각이 잘 안 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