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대근무 때문인지 자려고 누우면 생각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그게 며칠 반복되니까 잠드는 시각도 자꾸 늦어지고 다음날까지 영향이 가서 방법을 찾다가 자기 전에 오늘 있었던 일을 짧게 적어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길게 쓰려다 3일 만에 그만뒀고, 그다음부터는 딱 ‘세 줄’만 적기로 정했어요. 오늘 있었던 일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거 하나, 그래도 잘한 거 하나 이렇게요.
– 밤 10시쯤 적어요, 더 늦으면 그냥 눕고 싶어져서
– 문장이 안 나오면 단어만 적어도 넘어가요
– 딱히 걸리는 게 없으면 그 칸은 비워둬요
지금 3주째 하고 있는데 예전만큼 누워서 생각이 꼬리를 물진 않아요, 다 해결돼서가 아니라 이미 적어놨으니까 머릿속에서는 좀 ‘내려놓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안 맞는 날도 있고 건너뛰는 날도 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하고 있어요. 말이 좀 길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