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해 보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가려니 어디로 뛰어야 할지부터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뛰기 전에 먼저 동네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코스를 봐뒀습니다.
큰길보다는 사람이 적은 골목 쪽이 나을 것 같아서, 걸어 다니면서 가로등이 있는지, 인도 폭이 좁지는 않은지 그런 것부터 확인했습니다.
가게를 혼자 보다 보니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아서, 손님이 뜸한 틈을 타서 잠깐씩 나가 걸어봤습니다.
걷다 보니 오르막이 있는 길이랑 평평한 길이 확 다르게 느껴지더니더, 그래서 처음에는 평평한 쪽으로만 코스를 잡아뒀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뻐근한 날이 있어서, 아직 뛸 준비가 덜 됐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미리 길을 봐두니까 막상 뛰려고 나갈 때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혼자 뛰는 게 아직은 낯설고 조금 겁도 나서, 당분간은 걷는 단계에 머물러 볼까 합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