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얼마 전부터 어플 대신 작은 수첩에 손으로 기록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도 어플 켜면 숫자가 너무 많이 떠서 오히려 신경 쓰이시는 분 있을 것 같은데, 저도 그게 거슬려서 수첩으로 바꿔봤습니다.
날짜, 뛴 시간, 그날 컨디션 한 줄, 이렇게 3가지만 적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엔 5번 나갔는데, 첫날은 12분 뛰고 숨이 차서 그냥 걸었고, 어제는 겨우 20분을 채웠는데 그게 생각보다 뿌듯하더라고요!
숫자로만 보면 별거 아닌데, 수첩을 펼쳐서 넘겨 보니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은 확실히 짧게 뛰었더라고요.
손으로 적는 게 귀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라 계속하게 됩니다.
가게 마감하고 수첩에 몇 자 적는 게, 요즘 저한테는 작은 루틴이 됐습니다ㅋㅋ
뛰는 거리나 속도보다, 오늘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가 더 남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이대로 해볼까 합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