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날짜가 잡히고 나서부터 마음이 붕 뜨는 느낌이라, 뭐라도 붙잡고 싶어서 짐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한꺼번에 치우려다가 손도 못 대고 며칠을 흘려보냈어요. 다들 짐 정리할 때 몰아서 하다가 지치신 적 있을 텐데, 저는 하루에 딱 5개만 버리기로 정했습니다.
많다 싶으면 부담스러워서 아예 안 하게 되더라고요, 5개 정도면 서랍 하나만 열어도 금방 채워져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버릴 걸 고르다 보면 왜 아직 있었나 싶은 게 꽤 나옵니다.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몇 년째 안 쓴 물건일수록 버리는 데 오래 걸리더라고요, 손에 쥐고 한참 들여다보게 되고.
그렇게 3주째 하고 있는데 어느새 방 하나는 거의 다 정리됐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