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손님 뜸한 시간에 계산대 밑에 작은 스케치북을 넣어뒀어요.
하루 딱 10분, 오후 2시쯤 제일 한가한 때 꺼내서 아무거나 끄적여봤어요.
그림 진짜 못 그리는데 ㅋㅋ 그래도 3달 정도 해보니 알게 된 게 몇 가지 있어요.
– 잘 그리려고 하면 오히려 손이 안 움직여요. 그냥 선 긋는다는 느낌으로 하니까 편해요
– 하루 10분도 매일 하니까 쌓이더라구요. 스케치북 한 권을 거의 다 채웠어요
– 가게 마감하고 정산할 때 머리가 덜 복잡해요. 그림 그리는 동안 딴생각을 잠깐 쉬어서 그런가 싶어요
혼자 가게 보면서 무료한 시간 있으신 분들, 손 닿는 데 뭐 하나 놔두고 짬짬이 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