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다닌 지 8년째인데, 요즘은 스틱을 짚고 다녀요. 예전엔 왠지 어색해서 안 썼는데, 무릎이 계속 시큰거려서 작년 가을부터 하나 사서 써봤어요.

내려올 때가 제일 달라요. 무게가 ‘반쯤’ 나뉘는 느낌이랄까, 예전엔 하산하고 이틀은 다리가 뻐근했는데 요즘은 하루만 지나면 괜찬아지네요.
첫째는 내리막에서만 꺼내 쓰는 거고, 둘째는 오르막에서는 접어서 배낭에 꽂아두는 거예요. 이렇게 나눠 쓰니까 손목도 덜 아프고, 9시에 출발해도 3시 전엔 여유 있게 내려와요. 혼자 다니는 산인데 무릎 하나는 지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네요 ㅎㅎ 근데 스틱 값이 생각보다 비싸서 그건 좀 아까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