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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낀것] 이체일 맞춰놓고 좀 지나서 든 생각 적어봐요

지난번에 이체일 월급날 기준으로 맞춰놨다고 올렸었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적어보려고요.

처음 며칠은 좋았어요. 월급 들어오는 날 한꺼번에 다 빠져나가니까 통장이 깨끗하게 비는 느낌이라 오히려 속이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그날 하루는 통장이 텅 비었다가 그 뒤로 조금씩 채워지는 구조라서, 혹시 그날 뭐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부 와르르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때 댓글로 간격을 두고 빼신다는 분이 계셨는데,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보험료만 며칠 뒤로 옮겨서 완충 자리를 만들어봤어요. 한꺼번에 몰아놓는 것보다 숨 쉴 자리 하나 정도는 남겨두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이직 준비하면서 돈 나가는 날이 뒤죽박죽이면 마음도 같이 흔들리는 것 같아요. 이체일 옮기는 거로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냐 싶었는데, 적금 건드릴지 말지 고민하던 것도 이 정리를 해놓고 나니까 좀 더 또렷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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